어느 순간 손이 가는 과자 봉지, 자꾸만 생각나는 패스트푸드. ‘한 입만’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통째로 비워져 있을 때가 있지 않나요? 이건 단순히 의지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식품 회사들이 과학적으로 설계한 ‘중독의 덫’에 걸린 것일 수 있습니다. 진짜 음식에서는 이익을 내기 어렵다는 사실을 안 그들이 선택한 방법은 바로 ‘과도한 맛’으로 여러분의 뇌를 속이는 것이었습니다.
가공식품이 중독성을 띠는 첫 번째 비밀은 ‘블리스 포인트’에 있습니다. 이는 설탕, 전분, 식물성 기름, 소금, 향료의 완벽한 조합으로, 맛의 과학자들이 오랜 시간 연구 끝에 개발한 최대의 즐거움을 주는 지점입니다. 문제는 이 인공 향료들이 천연 향료보다 최대 300배나 강렬한 자극을 준다는 점입니다. 이런 강렬한 맛이 뇌를 마구 자극하면, 여러 번 반복되는 동안 뇌가 이 음식들의 기억을 저장하게 됩니다. 결국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할 때면 이 기억들이 떠오르며 자꾸만 그 음식을 찾게 만드는 것입니다.
가공식품의 두 번째 속임수는 ‘영양소 부재’입니다. 이른바 ’ junk food’에는 실제 영양소가 거의 없습니다.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은 찾아보기 어렵고, 단지 합성 비타민을 살짝 뿌려 ‘뭔가 얻는 것 같은 느낌’만을 줍니다. 가장 큰 문제는 단백질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인간의 몸은 단백질 요구량이 채워질 때까지 계속 먹으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따라서 영양소가 부족한 가공식품을 먹으면 단백질 보충을 위해 계속해서 먹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일상 속에 숨겨진 가짜 음식들을 살펴보면, 바베큐 감자칩에는 아크릴아마이드라는 유해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치즈맛 팝콘에는 실제 치즈 대신 치즈 향료가 사용되며, 말토덱스트린이 숨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0.5g 미만이면 성분표에 ‘0’으로 표기할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모르게 섭취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식물성 대체 고기 역저녁 고도로 가공된 대두 단백질을 사용하며, 실제 채소를 권장하지 않는 이유는 진짜 채소에서는 이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가공식품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을 먹고 있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코드 스캔 앱을 이용하면 손쉽게 식품에 포함된 설탕, 전분, 식물성 기름 함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짜 음식은 에너지를 주고 생명을 유지시키는 것인데, 많은 가공식품들은 이 정의조차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다음번 슈퍼마켓에서 무언가를 고를 때면, ‘이것이 정말 음식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세요. 여러분의 건강한 선택이 바로 가공식품 중독의 고리를 끊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