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당뇨병 치료제나 면역억제제가 노화 지연이나 건강한 사람의 수명 연장에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뜨겁습니다. ‘완벽하게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중년’이 특정 약물을 복용하면 정말로 더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요? 이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우리가 ‘건강’을 어떻게 정의하고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한 저명한 노화 연구 전문가와의 대화를 통해, 현재 주목받는 여러 약물들의 예상 효과와 함께 우리가 정말 경계해야 할 위험 요인에 대해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랩마이신, SGLT2 억제제, GLP-1 작용제와 같은 약물들이 건강한 중년의 수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예측합니다. 흥미롭게도, 메트포르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과 달리 후자 세 가지 약물은 서로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전제는 ‘대부분의 사람이 완전히 대사적으로 건강하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즉, 약물의 이점은 아직 최적의 건강 상태에 이르지 못한 사람들에게서 더 두드러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대로 식이요법, 수면, 운동으 로 이미 혈당 조절이 완벽한 사람에게서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는 결국 이러한 약물들이 노화의 근본 기둥을 공격하기보다는 ‘불완전한 건강 상태를 정상화’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가장 큰 논쟁점 중 하나는 약물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 특히 근육량 감소입니다. GLP-1 작용제를 복용할 때 단순한 지방 감소가 아닌 귀중한 제지방(근육)이 함께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지만, 한 가지 확실한 의견은 ‘낮은 근육량과 낮은 체지방을 모두 가진 상태보다는 근육량이 높고 체지방이 조금 더 많은 상태가 더 낫다’는 것입니다. 근육은 대사 건강, 장기 기능, 전반적인 활력에 있어서 단순한 무게 이상의 가치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떤 약물이든 복용 시 근육 보존에 대한 영향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여러 약물을 조합하면 효과가 더해질까요?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입니다. 동물 실험에서도 여러 중재 방법을 동시에 적용할 경우 효과가 상쇄되거나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마치 여러 가지 페인트 색을 섞으면 결국 누런 회색이 되는 것과 같다는 비유를 듭니다. 따라서 자신의 건강을 ‘해킹’하려는 시도는 정보에 기반한 선택이 중요하지만, 동시에 10가지를 한꺼번에 시도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고, 무엇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없게 만드는 위험한 길일 수 있습니다. 한 번에 한두 가지를 시도하고, 혈압, 혈당, 체성분 같은 간단한 지표라도 꾸준히 측정하며 자신의 몸 반응을 관찰하는 것이 현명한 접근법입니다.
결론적으로, 약물을 통한 수명 연장의 가능성은 매력적이지만 아직은 열린 질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더욱이 현재 확실하게 입증된 가장 강력한 ‘수명 연장제’는 약물이 아닙니다. 바로 높은 최대 산소 섭취량(VO2 max), 높은 근육량, 그리고 높은 근력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흡연이나 제2형 당뇨병보다도 극도로 낮은 체력과 근육량이 사망 위험을 훨씬 더 높이는 요인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단순한 건강의 ‘표지’이기보다는 건강 그 자체의 핵심 기둥일 가능성이 큽니다. 약물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 우리가 오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을 통해 체력과 근육을 기르는 것이 더 확실하고 안전한 장수投资的인 투자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