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알람 소리에 지친 몸을 일으키기 힘들 때, 운동화 끈을 묶기 전 마음이 무거울 때, 우리는 종종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늘은 기분이 안 내킨다. 동기가 없어.’ 하지만 만약 그 ‘동기’라는 것이 우리가 기다려야 하는 외부의 선물이 아니라, 스스로가 매일 도려내고 갈아내야 하는 내면의 근육이라면 어떨까요? 데이비드 고긴스는 우리가 흔히 빠지는 ‘동기 부족’의 함정을 정면으로 부수고, 불편함을 껴안는 것에서만 진정한 힘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그의 메시지는 편안한 위로가 아닌, 차가운 현실을 마주하게 하는 각성제와 같습니다. 당신이 느끼는 그 나약함과 회피 본능, 바로 그곳에서부터 진짜 성장이 시작된다는 것을 함께 탐구해보겠습니다.
동기는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영감을 주는 영상 한 편이나, 격려의 말 한마디처럼 외부에서 동기가 ‘찾아오기’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고긴스는 이를 단호히 부정합니다. 진정한 지속 가능한 추진력은 외부에서 오지 않으며, 오직 철저한 규율과 꾸준한 행동을 통해서만 내면에서 ‘배양’되는 것이라고 말하죠. 그의 철학에서 핵심은 ‘기분’을 신뢰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기분이 좋으니 운동을 가고, 오늘 우울하니 쉬어야겠다는 식의 접근은 가장 믿을 수 없는 동력원입니다. 대신, 정한 약속과 목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충성심이, 아무리 의욕이 사라진 날에도 당신을 일으서게 하는 유일한 힘입니다.
정신에 굳은살을 붙여라: 불편함을 향한 의도적 노출. 고긴스의 대표적인 개념인 ‘정신 굳히기(Callusing Your Mind)‘는 마음을 단련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비유합니다. 마치 손에 굳은살이 생기려면 반복적인 마찰과 압력을 견뎌내야 하듯, 정신도 의도적으로 한계를 시험하는 상황에 자신을 노출시켜야 강인해진다는 것입니다. 이는 도전을 회피하거나 편안한 영역에 머무르는 것과 정반대의 행보입니다. 힘든 프로젝트를 미루지 않고 바로 시작하기, 추운 날 아침에 이불 밖으로 나오기, 지칠 때도 한 번 더 해보기. 이러한 작은 ‘불편함의 실천’들이 쌓여, 어떤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불굴의 정신을 만들어냅니다. 여기서 키워드는 ‘의도적’입니다. 편안함을 버리고 고통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죠.
가장 깊은 ‘왜’를 찾고,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일하라. 동기가 바닥날 때, 당신을 지탱해줄 단 하나의 닻은 바로 당신의 ‘왜(Why)‘입니다. 단순히 ‘몸매를 만들고 싶어서’가 아니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건강해야 한다는 책임감’, ‘한계를 넘어서는 자신의 모습을 증명하고 싶은 열망’과 같은 근본적이고 감정적인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고긴스는 또한 ‘아무도 보지 않을 때의 행동’에 진정한 가치를 둡니다. SNS에 인증하기 위해 하는 운동이 아니라, 아무도 칭찬해주지 않고 알지도 못할 때, 오로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하는 그 노력이 당신의 성품을 결정합니다. 이는 자신에 대한 철저한 책임감과, 결과보다 과정 자체에 충실하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결국, 동기는 규율의 부산물이다. 데이비드 고긴스의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동기는 규율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기다리지 말고, 시작하세요. 기분에 휘둘리지 말고, 약속을 지키세요. 불편함을 피하지 말고, 맞서세요. 당신이 생각하는 한계는 대부분 허상이며, 그 허상을 부수는 과정에서 진짜 동력이 태어납니다. 오늘, 당신이 가장 미루고 싶은 그 일, 가장 피하고 싶은 그 불편함을 향해 한 걸음 내딛어보십시오. 그 작은 행동이 바로 ‘정신을 굳히는’ 첫 번째 망치질이 될 것입니다. 강인함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불편한 선택을 통해 도려내는 것임을 기억하세요.
